내야안타→폭풍도루, 스피드레이서 부활!…배지환, 2안타 2도루 2득점, 팀은 7연승 중단 [PIT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4.26 10: 2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24)이 4경기 연속 침묵을 극복했다.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낸 뒤 도루까지 성공하며 공격첨병의 역할을 제대로 했다.
배지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도루 2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2할2푼4리로 상승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침묵을 하고 있던 배지환은 이날 내야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1-2로 뒤진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2루간으로 강한 땅볼 타구를 때려냈다. 타구속도 99마일. 2루수 미겔 바르가스의 호수비에 걸렸지만 빠른 발로 1루를 먼저 밟았다. 2루 내야안타. 이후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오스틴 헤지스의 사구로 계속된 1사 1,2루에서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2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가 3-2로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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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말에도 1사 후 배지환이 득점의 물꼬를 텄다. 1루 선상 땅볼을 때렸고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투수보다 먼저 1루에 도착했다. 내야안타로 멀티히트를 만들었고 다시 한 번 2루까지 훔쳤다. 시즌 7호 도루.
그리고 오스틴 헤지스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4-2로 달아나는 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이 휘저으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린 피츠버그는 이후 앤드류 매커친의 스리런 홈런으로 7-2까지 달아났다. 
5회말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말에서야 다시 타석이 돌아왔다. 불펜진이 무너지며 7-8로 역전을 당한 상황. 배지환은 8회 무사 1루에서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투수 쪽으로 강하게 향했고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이후 피츠버그는 2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동점에 실패했다. 
수비에서는 2회초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회초 크리스 테일러의 평범한 중견수 뜬공 때 달려나와서 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점프를 하다가 타구를 놓치면서 실책이 기록됐다.한편, 피츠버거는 7-3으로 앞서던 경기를 7-8로 뒤집히면서 7연승을 마감했다. 9연승이 눈앞에 있었다. 
6회초 1사 1,2루에서 마이클 부쉬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은 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오스틴 반즈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7-5로 쫓겼다. 그리고 8회초 1사 1,2루에서 크리스 테일러에게 스리런 홈런까지 얻어맞아 7-8이 됐다. 재역전을 당했고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피츠버그의 연승 행진은 중단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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