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인가? 설욕인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2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는 NC가 에이스 에릭 페디의 완벽투를 앞세워 6-0으로 완승을 거두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힘 한 번 써보지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주며 4연승에 실패했다.
NC는 기세를 몰아 2연승을 노리고 있고, KIA는 설욕을 벼르고 있다. 선발경쟁에서 NC가 유리하다.
NC는 우완 송명기를 내세웠다. 올해 구위가 남다르다. 4경기에서 21이닝을 소화하며 4자책점만 기록했다. 방어율이 1.71 짠물이다.
그러나 앞선 LG전에서 3⅔이닝동안 6안타 4볼넷을 내주고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KIA를 상대로 퀄리티스타트에 도전한다. 역대 KIA전 성적은 4승4패, ERA 6.75를 기록했다.
KIA는 아도니스 메디나를 예고했다. 3경기에서 3패를 당했고 ERA 9.00을 기록했다. 구위형이라는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부진하다.
첫 경기는 6이닝 3실점했으나 이후 5이닝 7실점,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다. 구속은 빠르지만 제구가 신통치 않고 변화구도 통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5이닝 이상 버티며 반등의 투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KIA 타선이 열쇠를 쥐고 있다. 가장 페이스가 좋은 최형우 앞에 밥상을 차려야 승산이 있다. NC 타선 역시 화끈한 한 방 타자가 없다. 응집력으로 승부를 내야 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