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사이영상 투수 바우어, 드디어 日 데뷔전 잡혔다...1군 훈련 합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4.26 09: 50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악동’ 트레버 바우어(요코하마 DeNA)가 드디어 1군 훈련에 합류했다. 데뷔전 일정이 드러났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26일 "트레버 바우어가 25일 요코하다 스타디움에서 1군 훈련에 처음 참가했다. 바우어는 지금까지 순조롭게 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바우어는 24일 요코하마 구단 사무실에서 미우라 다이스케 감독과 면담을 가졌다. 바우어는 최근 몸 상태에 대해 "문제없다"고 얘기했고, 1군 선수단의 훈련에 참가했다. 데일리스포츠는 "1군 선수들과의 소통을 위해 훈련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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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어의 향후 등판과 1군 데뷔 일정도 공개됐다. 매체는 "바우어는 오는 28일 이스턴리그 롯데 2군과의 경기에 등판하고, 5월 4일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서 1군 데뷔를 준비한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83승,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우어는 지난 3월 요코하마와 1년 40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했다.
LA 다저스 소속이던 2021년 7월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하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행정 휴식 처분을 받았다. 이후 2022년 4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바우어에게 324경기 출장 정지 철퇴를 내렸다.
2022시즌을 통째로 쉰 바우어는 사무국의 징계에 항소를 했고, 지난해 12월 194경기 출장 정지로 징계가 완화됐다. 그러나 다저스는 지난 1월 바우어의 남은 연봉 2250만 달러를 부담하며 방출을 통보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모두 외면하자, 바우어는 일본으로 진출했다.
요코하마 입단 후 바우어는 오른 어깨 통증으로 재활, 그동안 2군에서 컨디션을 조절해 왔다. 바우어는 최근 2군에서 두 차례 등판해 투구 수를 늘려 왔다.
지난 16일 세이부 2군과의 경기에서 4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5km였다. 지난 22일 라쿠텐 2군과의 경기에서 5이닝(77구) 2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최고 구속은 전광판 149km, 구단 측정 154km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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