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홈런+3관왕’ 日 홈런타자의 추락, 20G 동안 삼진만 30개…타율 .167 부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4.26 05: 30

야쿠르트 스왈로즈 무라카미 무네타카(23)가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일본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지난 25일 “야쿠르트가 요코하마에 3-5로 패해 3연패를 당하며 공동 3위로 추락했다. 4번타자 무라카미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고 수비에서도 선취점으로 연결되는 실책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하 무라카미는 1회 수비에서 1사 후 땅볼 타구를 더듬는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선발 투수 사이스니드가 이후 1사 1,3루에서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 타석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나 실책을 만회하지 못했다. 

[사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팀 무라카미 무네타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라카미는 지난 시즌 141경기 타율 3할1푼8리(487타수 155안타) 56홈런 134타점 OPS 1.168을 기록하며 일본인선수 최다홈런 기록을 경신하는 동시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홈런타자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출발이 좋지 않다. 20경기 타율 1할6푼7리(66타수 11안타) 2홈런 9타점 OPS .632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무라카미는 최근 5경기에서 15타수 1안타로 고전하고 있다. 타율은 1할6푼7리까지 떨어졌고 삼진도 20경기만에 30개를 당했다”라며 무라카미의 부진을 우려했다. 
무라카미는 지난 3월 개최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일본 대표팀으로 참가했지만 7경기 타율 2할3푼1리(26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 OPS .826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활약을 하기 전까지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고전하기도 했다. 일본매체에서는 WBC에서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와 함께 뛴 것이 무라카미에게 오히려 안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무라카미의 예상치 못한 부진에 일본팬들도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라카미는 지금까지 야구를 하면서 이번이 처음으로 슬럼프에 빠진 것이 아닌가?”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무라카미는 부상이 없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무라카미라면 다시 페이스가 올라 올 것이니 걱정하지 않는다”, “무라카미가 지금은 힘들지만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등 무라카미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컸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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