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9호 끝내기' 오지환, "작년 괜찮은 느낌대로, 타격이 재밌다" [잠실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4.25 22: 58

LG 트윈스 ‘주장’ 오지환이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와 시즌 1차전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9회말 1사 1루에서 오지환의 끝내기 적시 2루타가 나왔다.
오지환의 안타로 LG는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LG와 SSG의 주중 3연전 첫 날, 오지환은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 맹활약을 펼쳤다.

LG 오지환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3.04.25 /jpnews@osen.co.kr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오늘 전체적으로 잔루가 많아 힘든 경기였는 데 주장 오지환이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주장의 임무를 톡톡히 해줬다”고 칭찬했다.
LG는 3회말 박해민의 솔로 홈런으로 먼저 리드하다가 5회초 3실점으로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5회말 홍창기의 적시타와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7회초 1실점으로 다시 경기는 4-4 원점. LG는 9회말 오지환이 1사 2루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적시타를 때리면서 1위로 다시 올라섰다.
1위를 노리는 팀들다운 팽팽한 승부였다.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는 시즌 8호, 통산 1254호, 개인 9번째다.
오지환은 “경기가 박빙으로 가서 긴장을 많이 했다”며 “그래도 어느 정도 2스트라이크 3볼이 됐을 때 외야수가 앞에 있는 게 보였다. 그래서 정확히, 강하게 컨택하면 타구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 그렇게 돼 운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개막 후 시즌 초반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던 오지환. 14일 동안 부상자 명단에 있다가 돌아온 오지환은 지난 22일 한화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23일 한화전에서는 3타수 1안타(3루타)를 기록했고 이날 타격감이 폭발했다.
오지환은 "몸 상태는 너무 좋다”며 “내가 없는 동안 (김) 민성이 형과 (김) 현수 형이 너무 잘해줬다. 나도 그 몫까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이날 안타 3개를 모두 2루타로 만들었다. 오지환은 “장타를 의식한 건 아니다”며 “아무래도 지난해 좀 괜찮은 느낌이 있었고, 그대로 해봤다. 타격이 좀 재밌더라. 너무 늦게 알게 됐지만, 뭔가 파고드는 그런 면이 좀 생긴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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