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노히터+신무기 스위퍼 장착…159km 안우진, 연패 스토퍼로 거듭나다 [오!쎈 고척]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4.25 21: 18

이날도 언터처블이었다. 키움 에이스 안우진이 150km 후반대 강속구와 신무기 스위퍼를 앞세워 위기의 팀을 구해냈다. 
안우진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기록 7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김민혁-강백호-앤서니 알포드를 만난 1회부터 가볍게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2회에는 박병호-장성우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문상철에 풀카운트 끝 볼넷을 내줬지만 오윤석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진 3회는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

키움 안우진 / OSEN DB

4회 첫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1사 후 유격수 에디슨 러셀의 실책으로 알포드를 출루시킨 뒤 2루 도루로 1사 2루에 처한 것.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풀카운트 끝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보낸 뒤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5회에도 선두 문상철을 3루수 김휘집의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후 오윤석의 번트가 포수 파울플라이가 되는 행운이 따랐고, 후속 이상호를 병살타로 잡아냈다. 이후 5회 이용규의 적시타가 터지며 1점 리드를 안은 가운데 6회 가볍게 삼자범퇴틀 만들었다. 
7회가 최대 위기였다. 이후 7회 선두 알포드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노히터 행진이 깨진 상황. 알포드의 도루에 이어 박병호의 땅볼 타구를 잡아 3루를 택했지만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무사 1, 3루 위기였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장성우를 포수 파울플라이 처리한 뒤 문상철의 번트 때 홈으로 쇄도한 알포드를 잡아냈고, 대타 김준태를 삼진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김준태에게 던진 마지막 결정구 구속은 전광판 기준 157km에 달했다. 
안우진은 1-0으로 앞선 8회 김동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5개. 직구 최고 구속은 159km까지 나왔고, 최고 146km의 고속 슬라이더와 함께 커브, 체인지업, 스위퍼 등을 구사하며 KT 타선을 무실점 봉쇄했다. 스트라이크(67개)-볼(28개)도 야구 게임과 같은 이상적 비율이 나왔다.
키움은 안우진의 호투에 힘입어 KT를 1-0으로 꺾고 3연패를 끊어냈다. 안우진이 연패 스토퍼였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