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정우영 번트 수비 중 '충돌 사고'…염갈량, "실책할 수 있지만, 디테일 더 채워야 강팀" [오!쎈 잠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4.25 16: 52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지난 23일 대전 원정 마지막 날 경기를 되돌아보고 ‘디테일’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염 감독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2023 KBO리그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문) 보경이가 콜을 더 크게 외쳐야 했다”고 짚었다.
지난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 원정에서 LG는 7회까지 4-4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다 8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박상원의 포일로 1점, 홍창기의 적시타로 6-4 리드를 잡았다.

LG 염경엽 감독. / OSEN DB

2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8회말 필승조 정우영을 올렸다. 하지만 정우영은 노시환에게 유격수 옆 내야안타, 채은성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이성곤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고, 타구가 투수 정우영 정면으로 향했다. 정우영은 자신의 앞으로 굴러오는 타구를 잡으려고 할 때, 3루수 문보경과 충돌했다. 콜 플레이 실수가 나왔다. 기록은 3루수 포구 실책.
LG는 결국 8회말 6-7 역전을 허용했고, 경기는 9회까지 그대로 끝났다. 염 감독은 “보통 이런 상황에서 3루수가 처리하는 것으로 준비를 한다. 방향도 1루로 보고 던진다. 하지만 콜이 약했다. 디테일을 강조했지만, 할 말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염 감독은 크게 나무라지 않았다. 염 감독은 “아직 시즌 초반이다. 초반에는 그런 실수도 나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작은 부분들이 경기를 좌지우지 한다. 그런 디테일을 더 채워야 LG는 강해지는 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그래도 긍정적인 점은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적극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타석에서도 마찬가지다. 주루, 수비 모두 마찬가지다. 공격적으로 하다보니 실수도 좀 나오는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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