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구 삼성-두산전이 열리기 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자 구단 역대 세 번째 영구 결번 주인공인 이승엽 두산 감독의 첫 대구 원정이기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층 인터뷰실에 들어온 박진만 삼성 감독은 수십여 명의 취재진을 보자마자 “취임식하는 것 같다. 그때와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박진만 감독은 이승엽 감독과의 맞대결에 대해 “야구 인기가 침체된 가운데 흥행에 도움이 될 것 같고 팬들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했다.
두산은 3연승을 질주 중이다. 반면 삼성은 4연패의 늪에 빠진 상황. 이에 박진만 감독은 “두산은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는데 우리는 연패에 빠져 있어 그 부분이 걱정이다. 다른 건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팀 승리를 가장 우선시 여겼다.
삼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김영웅, 조민성, 김재상을 1군에 콜업했다. 박진만 감독은 “광주에서 연패를 당하고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젊은 선수를 1군에 콜업했다”고 설명했다.
부상 선수들의 현재 상태에 대해 “아직까지 특별한 건 없다. 김재성이 예상보다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퓨처스로 내려간 강한울도 경기 도중 손목이 좋지 않아 쉬고 있다. 계속 이런 부분이 겹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