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13K 무실점’ 스트라이더, 퍼펙트게임 놓쳤지만 9G 연속 9K 구단 기록 경신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4.25 17: 2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스펜서 스트라이더(25)가 퍼펙트 게임을 아쉽게 놓쳤지만 구단 역사상 최고의 기록을 달성했다. 
스트라이더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2피안타 13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3승째다.
1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를 기록한 스트라이더는 2회에도 선두타자 브라이언 데라크루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아비세일 가르시아와 진 세구라를 범타로 처리했다. 3회 역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스펜서 스트라이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회 선두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를 투수 땅볼로 처리한 스트라이더는 개럿 쿠퍼와 호르헤 솔레어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5회에도 데라크루스와 가르시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4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6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간 스트라이더는 7회 선두타자 치좀 주니어를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내 퍼펙트 게임이 무산됐다. 하지만 쿠퍼-솔레어-데라크루스로 이어지는 후속 타선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노히트노런은 계속 이어갔다. 
스트라이더의 노히트노런 도전은 아웃카운트 5개를 남겨놓고 무산됐다. 8회 1사에서 세구라에게 안타를 맞은 것이다. 이어서 존 버티에게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제이콥 스탈링과 개럿 햄슨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투구수 101구를 기록한 스트라이더는 9회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스트라이더가 할머니의 90번째 생일을 압도적인 방법으로 축하했다. 퍼펙트게임에는 부족했지만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지위를 높이는데는 충분했다”라며 스트라이더의 호투를 조명했다. 
애틀랜타는 아직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투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노히터를 달성한 투수는 1994년 4월 9일 켄트 머커다. 스트라이더는 노히터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첫 9경기에서 모두 9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이전 기록은 존 스몰츠가 기록한 8경기 연속 9탈삼진 이상 기록이다. 또한 9경기 연속 9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7번째 투수가 됐다. 최고 기록은 놀란 라이언이 1977년 달성한 11경기 연속 9탈삼진 이상 기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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