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영건 스펜서 스트라이더(24)가 탈삼진 부문에서 구단 역대 신기록을 세웠다. 애틀랜트 레전드 존 스몰츠의 기록을 경신했다.
스트라이더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1회 삼진 2개, 2회와 3회는 삼진 1개씩, 4회와 5회 그리고 6회는 삼진 2개씩을 잡으며 퍼펙프 피칭을 이어갔다. 7회 선두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를 1루수 맷 올슨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시키면서 퍼펙트가 깨졌다. 좌익수 뜬공-삼진-3루수 직선타 아웃으로 노히터는 이어갔다.
8회 1사 후 진 세구라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노히터도 깨졌다.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2타자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8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무사사구 13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애틀랜타가 6회까지 8점을 뽑아 리드했고, 11-0으로 앞선 9회초 구원 투수에 공을 넘겨 완봉에 도전하지는 않았다.
스트라이더는 페퍽트, 노히터, 완봉이 모두 무산됐지만 1871년 창단한 브레이브스 구단 역사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13개의 삼진을 잡은 스트라이더는 9경기 연속 9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 종전 애틀랜타 구단 기록인 스몰츠(8경기 연속 9K+)를 넘어섰다.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역대 7번째 기록이고, 1977년 놀란 라이언의 기록한 11경기 연속 9탈삼진 이상이 최다 기록이다.
스트라이더는 지난해 31경기(선발 20경기)에 등판해 11승5패 평균자책점 2.67, 202탈삼진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신인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130이닝 만에 200탈삼진을 달성, 역대 최소 이닝 200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2001년 랜디 존슨(131⅔이닝)의 기록을 경신한 것.
스트라이더는 올 시즌 5경기(31이닝)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고 있다. 탈삼진 49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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