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KBO 최다관중 1위' SSG, 팬들 불편 해소 위해 출차 서비스 개선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4.25 10: 55

SSG 랜더스 구단이 홈구장을 찾는 팬들을 위한 출차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 KBO 최다관중 수 1위(98만1546명) 기록과 2023시즌 홈 개막 2연전 모두 만원 관중(2만 3000명)을 달성하는 등 주말이면 2만명 이상의 관중이 방문하는 SSG 랜더스의 홈구장 인천SSG랜더스필드. 경기가 종료될 때면 3000대 이상의 많은 자동차가 한꺼번에 야구장을 빠져나간다.
야구경기의 특성상 입차 시 관객들이 분산해 입장하지만, 출차 시에는 동시에 많은 차량이 몰리는 만큼 경기장을 빠져나올 때까지 긴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이 문제는 결국 고객 불편으로 이어진다. SSG는 고객이 야구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시간뿐만 아니라 ‘원활히 귀가하는 시점까지’를 구단의 서비스 영역이라고 확장 해석해 출차 시스템 개선에 신경쓰고 있다.

SSG 랜더스 구단이 홈구장을 찾는 팬들을 위한 출차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 SSG 랜더스

올해에는 인근의 미추홀경찰서와 연수경찰서의 협조로 교통경찰이 추가로 파견되어 출차시간 지연의 근본적인 해결책이었던 야구장 외부 교통통제 및 신호등 제어가 가능해졌다. 출차 흐름을 고려해 야구장 주요 출구에 위치한 신호등 시간을 조절하고, 외부 교통의 꼬리물기 현상을 제한함에 따라 효율적인 교통을 유도한다
또한 SSG는 ‘안전하고 빠른 출차’를 목표로 출차 전담 인력을 대폭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기존 주차관리 업체의 전담 인원 20명 외에 주말이면 8회부터 구단 직원과 야구장 CS인력이 투입된다. 지난해에는 한시적으로 운영한 모범운전자를 올해 최소 6명에서 최대 8명까지 정규로 편성해 운영한다. 투입된 인원은 주차 관제실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원활한 방향으로의 출차 흐름을 유도하고, 보행자의 안전한 이동까지 관리하는 등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주요 교차로에 위치해 업무를 전담한다.
올해 교통경찰과 SSG인원 등 총 50여명의 인력이 고객들의 쾌적한 출차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주차 관리 업체 관계자는 “고객들이 야구장을 떠나는 시점까지 즐거운 마음을 갖고 귀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야구장에서 좋은 경험을 했어도, 출차 지연으로 인해 불편함이 발생하면 고객들이 구단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구단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작년부터는 구단과 출차를 위한 연락체계를 새롭게 확립해 실시간으로 차량흐름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또 관계자는 “다행히 올해부터는 경찰의 협조까지 잘 이뤄져 쾌적한 출차 환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매 경기 모범운전자, 교통경찰, 구단 직원들이 합심하여 관람객의 출차 편의를 위해 애쓰고 있는 만큼 다소 지연되고 불편하시더라도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안내에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SG 오랜 팬인 황진아 씨는 “1년에 평균 열 번 이상 주말 경기 관람을 위해 야구장에 방문한다. 특히 토요일 불꽃축제 종료 후 귀가할 때 한번에 많은 차량이 몰리는 데, 필요한 구간 구간마다 형광조끼를 입은 출차 안내 직원분들이 안전하게 수신호를 주신다”고 했다.
한편, SSG는 입차 시 지연 현상도 예방하기 위해 입차 개소를 추가로 운영하고, 온라인 사전 정산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경기관람 인프라 개선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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