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이 두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치른다.
25일 선발 투수는 3년 차 우완 이재희. 대전고를 졸업한 뒤 2021년 삼성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이재희는 1군 통산 6경기에 나서 1패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5.61. 데뷔 첫해 5차례 마운드에 올라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부상 여파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고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임무를 수행했다. 대체 선발로 나선 그는 4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키움 에이스 안우진과 선발 맞대결에서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는 평가.
이날 삼성은 연장 혈투 끝에 키움을 9-5로 눌렀다. "이재희가 상대 1선발인 안우진과 대결에서 뒤지지 않고 잘 버텨줘서 역전할 수 있었다"는 게 박진만 감독의 평가. 삼성은 20일 고척 키움전 이후 4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반등이 필요한 시점. 이재희의 호투가 절실한 이유다.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3연승을 질주하며 3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약체 전력으로 평가받았으나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3년 차 우완 김동주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10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한 김동주는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승패 모두 경험했다. 1.8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삼성전 등판은 처음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