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개막 22경기 연속 홈런 행진이 멈췄다. 하지만 역대 개막 홈 최다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122년 역사를 새로 썼다.
탬파베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신인 타지 브래들리는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완더 프랑코가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얀디 디아스, 랜디 아로자레나, 아이작 파레디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휴스턴은 선발투수 호세 어퀴디가 2⅔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알렉스 브레그먼(시즌 3호)과 제레미 페냐(시즌 4호)가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올 시즌 개막 13연승을 질주하며 큰 화제가 된 탬파베이는 이후에도 개막 22경기 연속 홈런, 홈 13연승 등 다양한 기록을 갈아치우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이중 개막 22경기 연속 홈런 기록은 이날 홈런이 나오지 않으면서 멈췄다. 그렇지만 이미 2019년 시애틀(개막 20경기 연속 홈런)을 넘어서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기록이다.
홈런 기록은 멈췄지만 개막 홈 연승 기록은 계속됐다. 이날 승리로 개막 홈 14연승을 질주하며 2009년 다저스(13연승)를 넘어섰다. 20세기 이전에는 1880년 시카고 화이트 스토킹스의 홈 21연승과 1886년 디트로이트 울버린즈와 1884년 세인트루이스 마룬스의 홈 16연승, 1885년 시카고 화이트 스토킹스의 14연승 등이 있지만 1901년 이후에는 처음으로 나온 역대 최고 기록이다. 개막 홈 14연승 기록은 138년 만에 다시 나왔다.
탬파베이는 6연승을 질주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막 13연승이 끝난 이후에도 7승 3패로 여전히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시즌 성적은 20승 3패 승률 .870으로 메이저리그 승률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