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선수회가 2023시즌 연봉을 공개했다.
일본매체 마이니치 신문은 지난 24일 “일본프로야구선수회가 올해 연봉 조사 결과(옵션 제외)를 발표했다. 12개 구단의 등록선수(714명)의 연봉 총액은 319억128만엔(약 3164억1922만원), 평균 연봉은 4468억엔(약 4억4137만원)을 기록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3월 개최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이 우승을 차지하며 흥행에 불이 붙은 일본프로야구는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센가 코다이(메츠) 등 특급선수들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고 있지만 선수 연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리그별 평균 연봉에는 영향을 줬다.
마이니치 신문은 “센트럴리그는 선수 연봉이 전년대비 11.7%가 증가했지만 퍼시픽리그는 요시다, 센가 등이 이적한 영향으로 3.5%가 감소했다. 센트럴리그가 퍼시픽리그를 앞선 것은 4년 만이다”라고 설명했다.
구단별로 보면 요미우리가 평균 연봉 6807만엔(약 6억7517만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1위로 복귀했다. 최하위 니혼햄은 4238만엔(약 4억2038만원)으로 2569만엔(약 2억5483만원) 차이가 났다.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야쿠르트는 4797만엔(약 4억7583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구단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계약갱신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만족’, 또는 ‘크게 만족’이라고 답한 비율은 한신(60%)이 가장 높았고 소프트뱅크(56.79%), 지바롯데(56.6%)가 뒤를 이었다. 라쿠텐(24.19%)은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처음으로 20%를 넘겼다. 마이니치신문은 “구단이 설명하는 고과를 선수들이 납득할 수 있느냐가 만족도의 큰 영향을 주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한편 KBO는 지난달 3월 7일 “신인과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10개 구단 소속선수 506명의 평균 연봉은 1억4648만원으로 집계됐다”라고 발표했다.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해(1억5259만원)와 비교하면 4% 감소한 금액이다.
일본과는 약 3배 가량 차이가 났다. 팀 평균 연봉 1위는 SSG(1억7559억원)가 차지했고 삼성(1억6341만원), 두산(1억6215만원), KT(1억5700만원), LG(1억4616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