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시즌 5호포, 백투백투백 홈런 화룡점정…LAA 위닝시리즈 이끌다 [LAA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4.24 07: 20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시즌 5번째 홈런으로 에인절스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3연전 3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활약으로 팀의 위닝시리즈를 견인했다.
첫 타석부터 타점을 신고했다. 0-1로 뒤진 1회 무사 2, 3루서 등장한 오타니는 캔자스시티 선발 조던 라일스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연결했다. 1-1 동점.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1로 맞선 3회 2사 1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라일스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3B-2S에서 8구째 커브에 헛스윙했다. 
오타니는 3-2로 앞선 6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앞서 이닝 시작과 함께 테일러 워드, 마이크 트라웃이 연속타자 홈런으로 1-2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은 상황. 
오타니는 라일스를 만나 2B-2S에서 커브를 제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 너머 광고판을 강타하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백투백투백 홈런. 19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터진 시즌 5번째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멈추지 않았다. 4-3으로 앞선 8회 무사 2루서 빠른 발을 이용한 내야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1루수 비니 파스콴티노가 슬라이딩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지만 오타니가 간발의 차이로 베이스를 먼저 통과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종전 2할5푼에서 2할6푼6리로 끌어올렸다.
에인절스는 캔자스시티를 4-3으로 꺾고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11승 11패 5할 승률 회복. 트라웃이 홈런 포함 3안타, 오타니 역시 홈런을 비롯해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연승이 좌절된 캔자스시티는 5승 17패가 됐다. 순항하던 라일스가 6회 3타자 연속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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