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타율이 다시 1할대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4연전 4차전에 7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전날 안타의 기운을 이어 첫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3-0으로 앞선 1회 2사 2루 찬스에서 애리조나 선발 드레이 제임슨에게 볼넷을 얻었다. 0B-2S 불리한 카운트에 처했지만 볼 2개를 지켜본 뒤 파울에 이어 다시 볼 2개를 골라내며 1루로 걸어 나갔다. 이후 트렌트 그리샴의 볼넷 때 2루를 밟았지만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4-0으로 앞선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0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애리조나 두 번째 투수 앤서니 미시에위츠의 3구째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 또한 출루는 없었다. 5-1로 앞선 5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피터 솔로몬의 6구째 92.8마일(149km) 포심패스트볼 공략에 실패, 유격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김하성은 7-1로 앞선 7회 2사 2루 찬스서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좌완 조 맨티플리를 만나 1B-2S에서 3연속 파울로 투수를 괴롭혔지만 결국 7구째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무안타 침묵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3리에서 1할9푼4리로 떨어졌다. 최근 7경기 1안타 부진 속 시즌 두 번째로 2할대 타율이 무너졌다.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를 7-5로 꺾고 2연승과 함께 원정 4연전을 3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시즌 12승 12패 5할 승률 회복. 선발 다르빗슈 유가 5⅔이닝 2피안타 5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2패)을 챙겼고, 타선에서는 베테랑 맷 카펜터가 3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의 노익장을 과시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애리조나는 12승 11패가 됐다. 오프너 제임슨을 필두로 불펜데이를 펼쳤지만 5이닝 만에 5실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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