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실점→5실점→3실점→8실점' ML 1년 차 日 닥터K의 끝없는 추락, 사령탑의 인내심도 바닥났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4.24 05: 51

후지나미 신타로(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시즌 4패째를 떠안으며 마크 캇세이 감독은 후지나미의 선발진 제외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에서 활약 중인 후지나미는 지난 23일 굴욕적인 KO패를 당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2⅓이닝 8실점으로 일본 투수 첫 데뷔 4연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후지나미는 올 시즌 4차례 등판 모두 고배를 마셨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14.4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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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2⅓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9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4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세 번째 등판이었던 16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안정감을 회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23일 텍사스 타선에 2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혼쭐이 났다. 시즌 4패째. 
마크 캇세이 감독도 더 이상 지켜보지 않겠다는 입장. 그는 "직구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했고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스플리터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후지나미의 향후 기용 계확과 관련해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 선발 로테이션 제외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알렉스 라미레스 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감독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후지나미가 이렇게 무너진 건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여러 차례 봤기 때문에 그다지 놀랍지는 않다"면서 "선발 대신 1~2이닝 소화하는 구원 투수를 맡기거나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신 타이거즈 시절이었던 2015년 센트럴리그 최다 탈삼진 1위를 차지하는 등 특급 선발로 명성을 떨쳤던 후지나미. 첫 승 달성의 꿈은 멀게만 느껴진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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