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가 관록투로 시즌 4승이자 통산 201승을 신고했다.
LA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4연전 4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12승 11패를 기록했다. 컵스 원정을 3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컵스는 12승 9패가 됐다.
선취점은 컵스의 차지였다. 1회 선두 니코 호너가 3루수 맥스 먼시의 실책으로 출루해 2루에 도달한 상황. 이후 코디 벨린저와 스즈키 세이야가 커쇼 상대 연속 적시타를 날리며 2-0 리드를 이끌었다.
2회 1사 2루 기회를 놓친 다저스가 3회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오스틴 반스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무키 베츠가 컵스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을 상대로 좌중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싱커를 받아쳐 시즌 3호 홈런으로 연결.
컵스가 5회 시작과 함께 선두 얀 고메스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다시 3-2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 선두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에 이어 먼시가 우월 투런포를 날리며 다시 경기를 4-3으로 뒤집었다. 먼시는 이 홈런으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11개)로 올라섰다. 그리고 J.D. 마르티네스가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다저스는 마지막 9회 2사 후 미겔 바르가스의 안타와 반스의 볼넷으로 맞이한 찬스에서 베츠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컵스는 9회 1사 만루 기회를 만났지만 닉 마드리갈이 병살타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베테랑 커쇼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4승(1패)이자 통산 201승을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베츠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컵스 선발 스트로먼은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 난조로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벨린저, 고메스의 멀티히트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다저스는 하루 휴식 후 26일부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첫날 노아 신더가드(다저스)와 요한 오비에도(피츠버그)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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