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실책이 동점으로’ KT, 두산과 1-1 무승부…3연패 탈출 실패 [잠실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4.23 17: 31

KT 위즈가 7회 김상수의 송구 실책에 아쉬움을 삼켰다.
KT 위즈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 1-1 무승부를 거뒀다.
3연패 중이었던 KT는 시즌 7승 2무 8패, 4연승을 노렸던 두산은 11승 1무 7패가 됐다. 두산은 주말 3연전을 2승 1무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7회말 무사 1,2루에서 KT 김상수가 두산 로하스의 2루땅볼에 양의지를 포스아웃시키고 1루 악송구를 범하며 박경수와 아쉬워하고 있다. 2023.04.23 /jpnews@osen.co.kr

홈팀 두산은 양찬열(우익수)-안재석(유격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로하스(좌익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KT는 조용호(우익수)-김민혁(중견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박경수(2루수)-이상호(3루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맞섰다. 조용호가 1군 콜업과 함께 리드오프에 배치됐다. 
5회말 KT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2023.04.23 /jpnews@osen.co.kr
두산 선발 최원준과 KT 선발 고영표의 명품 투수전이 전개된 잠실. KT가 4회 0의 균형을 깼다. 3회 무사 1, 2루 찬스가 김상수의 1루수 직선타와 조용호의 병살타로 무산됐지만 4회는 달랐다.
선두 김민혁이 우전안타, 박병호가 사구로 1사 1, 2루에 위치한 상황. 장성우가 유격수 뜬공에 그쳤지만 타격 페이스가 주춤했던 강백호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이끌었다.
두산은 고영표 공략에 애를 먹었다. 3회 2사 후 정수빈이 좌전안타와 2루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양찬열이 3루수 뜬공으로 침묵했고, 4회 2사 후 김재환-양의지의 연속안타에 이어 로하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두산이 7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김재환과 양의지가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렸다. 이어 로하스의 2루수 땅볼 때 2루 베이스에서 2루수의 송구를 받은 유격수 김상수가 1루 송구 실책을 범했고, 이 틈을 타 2루주자 김재환이 3루를 거쳐 홈에 도달했다. 1-1 동점. 
1회초 두산 최원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3.04.23 /jpnews@osen.co.kr
두산은 마지막 9회 선두 조수행이 좌중간으로 향하는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강승호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정수빈의 자동고의4구로 2사 1, 2루가 이어졌지만 양찬열이 삼진으로 연장 승부를 알렸다.
양 팀은 결국 연장 3이닝을 큰 소득 없이 마무리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산이 12회 선두 허경민의 안타와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맞이했지만 양찬열이 1루수 파울플라이, 안재석이 2루수 땅볼에 그쳤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 두산 선발 최원준은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에도 나란히 승리에 실패했다.
KT는 하루 휴식 후 25일부터 고척에서 키움 상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대구로 이동해 삼성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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