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최정(36)이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의 KBO리그 최다홈런 기록에 또 한 걸음 다가갔다.
최정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2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 3볼넷으로 맹활약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최정은 3회 1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의 3구째 시속 141km 직구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4회에는 2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냈고, 8회 1사 2루에서는 자동고의4구로 출루해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SSG는 9-7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2호 홈런을 쏘아올린 최정은 이제 통산 431홈런을 기록했다. KBO리그 현역선수 최다홈런이자 역대 최다홈런 2위 기록이다. 이승엽 감독이 기록한 467홈런을 경신하는데는 이제 홈런 37개가 남았다.
이날 광주에서는 대기록이 탄생했다. 최형우(KIA)가 이승엽 감독의 역대 최다 2루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최형우는 이날 삼성과의 경기에서 1회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통산 2루타 465개를 기록하면서 이승엽 감독의 464개 기록을 넘어섰다.
현역시절 한국 최고의 홈런타자로 활약한 이승엽 감독은 이날 2루타 기록을 최형우에게 내줬지만 여전히 홈런(467), 타점(1498), 루타(4077) 등 다양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홈런 기록에 도전할만한 타자는 현시점에서는 최정이 유일하다.
최정은 지난 시즌 26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홈런 페이스는 16홈런 페이스를 기록중이다. 여러모로 올 시즌 이승엽의 기록을 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언젠가 최정이 이승엽 감독의 홈런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거의 확정적이다. 역대 최고의 홈런타자를 향한 최정의 질주가 어디에서 끝나게 될지 지켜보자.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