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이탈 중인 KT 토종 에이스 소형준이 2차 불펜피칭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제 다음 단계는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이다.
소형준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잠실구장 3루 불펜에서 부상 회복 후 두 번째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소형준은 이날 투심을 제외한 전 구종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투구수는 36개. 지난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실시한 첫 피칭(20개) 때보다 16개를 더 던졌다.
소형준은 피칭 후 “오늘 두 번째 피칭에서는 전반적으로 공을 원하는 대로 던져 만족스럽다. 몸에 특별한 불편 증세도 느끼지 못했다”라며 “이제 실전에 나가는데 실전에서도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공을 던지는 게 중요하다”라고 순조로운 복귀 플랜을 전했다.
KT 토종 에이스 소형준은 지난 2일 수원 LG전에서 2⅓이닝 9실점 부진을 겪은 뒤 이튿날 우측 전완근 염좌 소견을 받으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약 3주간의 재활을 거쳐 지난 20일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고, 사흘 뒤인 이날 몸에 큰 이상이 발생하지 않으며 실전 피칭 단계로 향할 수 있게 됐다.
소형준은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조만간 1군 엔트리에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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