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서 반등 계기를 마련한 조용호(KT)가 스윕패 위기에 처한 KT를 구할 수 있을까.
KT 위즈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외야수 조용호, 내야수 오윤석을 등록하고, 신인 내야수 류현인, 신인 외야수 정준영을 말소했다.
KT의 출루머신 조용호는 7경기 타율 1할9푼2리의 부진 속 지난 13일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이후 퓨처스리그 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7리 1타점으로 타격감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22일 SSG전 5타수 무안타 전까지 3경기 타율이 5할5푼6리에 달했다. 이강철 감독은 “많이 좋아졌다고 보고를 받았다. 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3연패와 함께 3연전 스윕패 위기에 몰린 KT 입장에서는 천군만마가 합류한 셈이다.
조용호의 합류로 최근 감이 좋은 김민혁과의 테이블세터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 감독은 “(조)용호가 좋아지면 (김)민혁이와 함께 출루를 기대할 수 있다. 중심타선이 좋기 때문에 일단 득점권에 주자를 놓는 야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군으로 내려간 신인 듀오 류현인, 정준영에 대해선 “아직 부족하다. 경기를 많이 뛰어봐야 한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류현인은 12경기 타율 1할7푼6리, 정준영은 9경기 타율 2할3푼1리를 남기고 익산으로 향했다.
부상자들의 근황도 들을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은 오늘 불펜피칭을 해서 통증이 없으면 퓨처스리그 경기를 뛸 것이다. 황재균은 오늘 티배팅 쳤다고 보고받았는데 열흘 만에 돌아올지는 미지수다”라고 설명했다.
3연패 탈출을 노리는 KT는 조용호(우익수)-김민혁(중견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박경수(2루수)-이상호(3루수)-김상수(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