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싹쓸이패를 막을까?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과 KIA의 팀간 3차전이 열린다. 앞선 2경기 모두 KIA가 이겼다. 첫 날은 최형우의 9회말 역전 끝내기 스리런포, 두 번째 날은 1회 변우혁의 만루홈런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싹쓸이패 위기에 몰렸다. 전열을 재정비해 1승 설욕에 나선다.
선발투수는 좌완 백정현이다. 올해 1승2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 중이다. 지난 16일 키움과의 고척돔 경기에서 8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KIA를 상대로 통산 43경기에 등판해 3승3패, ERA 3.89를 기록했다. 밀리지 않는 상대전적이다. 경기를 만들어주어야 연패 탈출이 가능하다. 나흘 간격 등판이나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힘들다.
KIA는 숀 앤더슨을 선발로 내세워 싹쓸이에 나선다. 올해 4경기에 출전해 1승2패, ERA 3.12의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150km 강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이다.
삼성은 이틀연속 타선이 터지지 않고 있다. 결정적인 기회를 잡고도 달아나거나 추격하지 못해 연패했다. 전날에도 7회 무사 만루를 잡고도 세 타자 모두 삼진을 당했다. 오재일의 침묵이 아쉬웠다. 찬스에서 해결사가 절실하다.
구자욱, 강민호, 이원석, 피렐라 등 주력타자들의 분발과 응집력이 절실하다.
KIA 타선도 응집력이 강한 편이 아니다. 특히 하위타선으로 넘어가면 그냥 지나가는 이닝이 많다. 좌완 백졍현을 상대로 우타 라인이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심의 힘이 중요하다.
공교롭게도 소총타선인데도 홈런 2개로 연승을 했다. 1~2차전 처럼 또 한 번 홈런포가 터진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특히 전날 생애 첫 만루홈런을 터트린 변우혁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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