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26세 신예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의 맹타를 앞세워 시카고 컵스를 제압했다. 다저스에서 컵스로 이적한 코디 벨린저는 무안타 침묵했다.
LA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4연전 3차전에서 9-4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11승 11패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컵스는 12승 8패가 됐다.
선취점부터 다저스 차지였다. 1회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테이블세터가 좌전안타와 2루타로 2, 3루 밥상을 차린 뒤 맥스 먼시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J.D. 마르티네스가 병살타에 그쳤지만 그 사이 베츠가 홈을 밟으며 0의 균형을 깼다.
컵스 또한 1회 니코 호너-댄스비 스완슨 테이블세터의 중전안타와 볼넷, 이안 햅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맞이했다. 이어 스즈키 세이야가 1타점 내야땅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 3루 찬스는 코디 벨린저가 삼진, 패트릭 위스덤이 2루수 뜬공에 그치며 무산.
다저스는 2회 선두 제임스 아웃맨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앞서갔다. 아웃맨은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컵스 선발 헤이든 웨스네스키의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시즌 6번째 홈런으로 연결했다.
4회에도 아웃맨의 득점권 집중력이 돋보였다. 선두 마르티네스가 2루타, 후속 제이슨 헤이워드가 2루수 땅볼로 1사 3루를 만든 상황. 아웃맨은 등장과 함께 웨스네스키의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컵스가 4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스즈키의 사구에 이어 벨린저가 우익수 뜬공, 위스덤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에릭 호스머가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2-3 1점차 추격을 가했다.
다저스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 선두 마르티네스의 볼넷과 아웃맨의 중전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가운데 대타 미겔 바르가스가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7회 프리먼의 안타와 투수 보크로 맞이한 1사 2루서 먼시의 우중월 투런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먼시의 시즌 9호 홈런.
컵스는 7회 1사 1루서 호너의 중월 투런포로 다시 격차를 좁혔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다저스는 9회 1사 후 먼시의 솔로홈런과 아웃맨의 2점홈런으로 3점을 더 뽑았다. 멀티홈런의 먼시는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함께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는 5⅓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이어 알렉스 베시아-옌시 알몬테-칼렙 퍼거슨-셸비 밀러가 뒤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1997년생 신예 아웃맨이 5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원맨쇼로 승리를 이끌었다. 아웃맨은 지난 21일에도 결승 그랜드슬램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먼시 또한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으로 활약.
반면 컵스 선발 웨스네스키는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패(1승)를 당했다. 호너의 홈런 포함 멀티히트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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