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바라기’ 알렉 마노아(토론토 블루제이스)가 7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웃지 못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서 2-3 끝내기패배를 당했다.
토론토는 2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12승 9패를 기록했다. 반면 전날 패배를 설욕한 양키스는 13승 8패가 됐다.
토론토 선발 마노아와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아쉬움이 큰 팀은 토론토였다. 1회부터 선두 조지 스프링어의 안타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맷 채프먼, 돌튼 바쇼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 선두 알레한드로 커크의 2루타,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사구로 맞이한 2사 1, 2루 또한 스프링어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무산됐다.
양키스는 3회 1사 후 오스왈도 카브레라가 2루타, 오스왈드 페라자가 볼넷 출루했지만 앤서니 볼프가 삼진, 애런 저지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토론토는 6회 게레로 주니어의 볼넷과 바쇼의 우전안타로 콜을 강판시켰다. 이후 커크가 바뀐 투수 론 마리나시오 상대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브랜든 벨트가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양키스가 마노아가 내려간 8회 마침내 0의 균형을 깼다. 2사 후 페라자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볼프가 이미 가르시아 상대 우중월 선제 투런포를 날리며 2-0 리드를 이끌었다. 시즌 2호.
토론토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패색이 짙은 9회 선두 커크가 볼넷 출루했고, 후속 대니 잰슨이 완디 페랄타에 극적인 좌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
마지막에 웃은 팀은 양키스였다. 9회 선두 앤서니 리조가 2루타, 글레이버 토레스가 내야안타, 윌리 칼훈이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위치한 상황. 이어 대타 등장한 DJ 르메이휴가 토론토 마무리 조던 로마노 상대 끝내기안타를 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토론토 선발 마노아는 1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4⅔이닝 7실점 부진을 털고 7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했지만 시즌 2승이 불발됐다. 패전투수는 로마노. 가르시아 또한 1이닝 2실점으로 웃지 못했다.
양키스는 선발 콜이 5⅔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가운데 지미 콜데로가 구원승을 챙겼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