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00' 철벽 마무리의 10세이브, 사령탑의 솔직고백 “사실 기대 안했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4.23 09: 00

SSG 랜더스 마무리투수 서진용(31)이 시즌 초반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서진용은 지난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SSG는 3-2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서진용이 3연투를 했다. 팀을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경기를 잘 막아주고 있어 칭찬하고 싶다”라고 서진용의 역투를 격려했다.

SSG 랜더스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3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9회초 2사에서 키움 임병욱을 삼진으로 처리한 SSG 서진용이 환호하고 있다. 2023.04.22 /sunday@osen.co.kr

지난 시즌 마무리투수를 맡았지만 시즌 완주를 하지 못한 서진용은 68경기(67⅓이닝) 7승 3패 12홀드 21세이브 평균자책점 4.01로 다소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그렇지만 올 시즌에는 다시 마무리투수로 낙점을 받았고 10경기(10⅓이닝) 1승 8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완벽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세이브는 압도적인 리그 1위다. 
“사실 시즌에 들어갈 때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라고 솔직하게 밝힌 김원형 감독은 “그렇지만 지금 너무나 잘해주고 있다. 여기서 더 기대를 한다면 그건 내 욕심이다. 지금도 너무 너무 잘하고 있다”라며 서진용의 활약에 웃었다. 이어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부상이다. 부상없이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경기 후반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다만 서진용의 활약이 시즌 끝까지 계속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 마무리투수라는 보직의 특성상 시즌을 치르다보면 몇 차례 고비를 맞이할 수밖에 없고 이는 팀 패배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서진용은 지난 시즌에도 기복이 있었고 특히 시즌 후반에 크게 고전했다.
김원형 감독은 “서진용이 앞으로도 쭉 마무리투수로 있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그렇지만 지금보다 더 잘해달라는 주문은 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처럼만 부상없이 잘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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