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160승 축하한다".
KIA 타이거즈가 시즌 첫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 계투진의 깔끔한 구원, 변우혁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양현종은 5이닝 3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내며 통산 160승 고지를 밟았다. 선발승으로 따지면 158승을 올려 송진우(163승)에 이어 단독 2위에 올랐다.
변우혁은 1회말 1-0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좌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데뷔 첫 만루홈런이었다.
양현종에 이어 전상현, 이준영, 최지민, 정해영이 차례로 1이닝씩 소화하며 삼성 타선을 막았다.
경기후 김종국 감독은 "양현종이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는 못했지만 상대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선발 투수 역할을 잘해줬다. 오늘 투타 모두 양현종 선수의 160승을 위해 더욱 집중해준 거 같다. 대기록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위기 상황에서 마은드에 오른 전상현이 무실점 호투를 펼쳐줬고 이후에 오른 투수들도 자신들의 몫을 잘 해줬다. 타선에서는 1회말 2사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최형우, 김선빈, 이창진이 찬스를 계속 이어줬고 변우혁의 만루홈런이 초반 승기를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승인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주말을 맞아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셨는데 승리로 보답드려 기쁘다.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