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타자 오그레디가 찬스에서 또 무기력하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그레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오그레디는 지난 20일 대전 두산전 도중 허리가 불편해 교체됐고, 21일 대전 LG전에는 허리 문제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경기 후반 대타로 한 타석 소화했다. 2-4로 추격한 8회 1사 1,3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1일까지 타격 1할3푼3리, 규정 타석을 채운 63명 중 타율 최하위인 오그레디는 이틀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으나 여전히 무기력했다.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오그레디는 2회 2사 1루에서 임찬규의 124km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배트에 맞혀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긴 했으나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0-2로 뒤진 7회 무사 1,2루 추격 찬스에서 좌완 진해수와 승부였다. 1할대 빈타에 그치고 있지만, 외국인 타자라 번트를 시킬 수도 없고 강공이었다.
오그레디는 초구, 2구 볼을 골랐다. 3구째 스트라이크를 지켜봤고, 4구째 다시 볼을 골랐다. 5구째 127km 높은 슬라이더를 지켜봤는데 심판은 스트라이크 콜을 선언했다.
풀카운트에서 몸쪽 높은 139km 직구에 배트를 휘둘렀는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찬스에서 진루타도 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후 한화는 문현빈의 1루수 땅볼로 2루에서 선행 주자가 아웃됐고, 이어 1루 주자의 2루 도루 실패로 한 점도 뽑지 못하고 공격기 끝났다.
오그레디는 삼진 1위다. 이날도 삼진 2개를 보태 31개가 됐다. 68타석에서 31삼진을 기록, 삼진 비율이 45.6%다.
외국인 타자는 라인업에서 비중이 크다. 한화는 3번 노시환, 4번 채은성이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중심타선에서 제 몫을 해줘야 할 오그레디가 타격은 최하위, 삼진 1위로 헤매고 있다. 최하위 한화의 큰 고민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