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기회준다...단, 1회 징크스는 NO" 슈퍼루키, 세 번째는 깔끔 피칭할까?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04.22 15: 15

"루틴되면 안된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슈퍼루키 윤영철(19)의 초반 징크스를 경계했다. 데뷔전과 두 번째 경기 모두 초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프로 데뷔전이라는 특수성,  홈 팬들 앞에서 첫 경기라는 점이 작용한 측면도 있다. 긴장감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윤영철은 지난 2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91구를 던지며 5이닝 소화는 실패했다. 그러나 데뷔전과 달리 무너지지 않고 중반까지 경기를 끌고갔고, 결과적으로 5-4 역전 승리에 일조했다.  

앞선 15일 키움과의 데뷔전에서는 1회에 5점을 내주며 무너졌지만 자신의 볼을 던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초반에 투구수가 많은 불안감은 있었다. 이날도 1회 2안타 2볼넷을 내주고 만루위기에 몰렸고 2회도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득점권 찬스를 내주었다. 
1회 29구, 2회는 24구를 던졌다. 초반 투구수가 너무 많았고 결국 5이닝을 던질 수 없는 이유가 됐다. 3회부터는 안정감을 보여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도 1사까지 잘 막았지만 2루타와 안타를 연속으로 내주고 강판했고, 임기영이 실점을 막지 못했다. 
초반 징크스를 털어내면 충분히 5회와 6회까지 던질 수 있는 스태미너를 보였다. 김 감독은 22일 삼성과의 주말시리즈 2차전에 앞서 "어제는 초반 투구수가 많았다.  5회까지 하려고 했다. 1회와 2회 투구수가 많았다. 초반 위기를 넘겨서 쉽게 쉽게 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 어제 2실점이면 (데뷔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그때는 초반에 실점하고 무너졌는데 이번에는 1회와 2회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준 것이 컸다. 초반 투구수 조절하면 5회 이상은 가능할 것 같다. (초반 징크스가) 루틴이 되면 안된다. 깔끔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계속 기회는 줄 것이다"며 당분간 5선발을 맡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프로 데뷔전과 홈 데뷔전에서 신고식을 마친 만큼 다음 경기부터는 한결 여유를 갖고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윤영철은 27일 NC와의 광주 홈경기에 세 번째 등판할 예정이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