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기쿠치 유세이(32)가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쿠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고 기쿠치는 시즌 3승 째를 수확했다.
기쿠치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1회초 타선의 2득점 지원을 등에 업었다. 1회 선두타자 앤서니 볼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애런 저지를 삼진, 앤서니 리조를 중견수 뜬공, 글레이버 토레스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DJ 르메이휴를 2루수 땅볼 오스왈드 페라자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오스왈도 카브레라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아 실점했다. 홈런 이후 카일 히가시오카에게 우전 안타, 아이재아 카이너-팔리파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볼프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극복했다.
다시 안정을 찾았다. 3회 저지를 3루수 땅볼, 리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토레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2루 도루를 저지하면서 이닝이 끝났다. 4회 르메이휴, 페라자, 카브레라 3타자를 모두 땅볼로 돌려세웠고 5회 1사 후 카이너-팔리파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볼프를 3루수 병살타로 솎아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6회 저지를 삼진, 리조를 2루수 직선타, 토레스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날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80까지 내려갔다.
토론토 타선은 1회부터 적재적소에 득점을 뽑아냈다. 조지 스프링어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4호포.
추가점을 뽑지 못하던 토론토는 6회 추가점을 뽑았다. 2사 1루에서 브랜든 벨트가 투런포를 터뜨리며 달아났다. 벨트의 올해 마수걸이 홈런. 4-1이 됐고 8회초에도 벨트가 해결사로 나섰다. 보 비솃과 게레로 주니어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맷 채프먼과 달튼 바쇼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벨트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6-1로 쐐기를 박았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