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을 극복할까?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팀 간 2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에서는 9회말 무사 1,2루에서 터진 최형우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앞세운 KIA가 5-4로 승리했다. 탈꼴찌와 함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이어 위닝시리즈이자 2연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새로운 마무리 이승현이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무너져 아쉬움이 컸다. 선발 원태인을 내세워 설욕에 나선다.
원태인은 3경기에 출전해 1승을 따냈고,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중이다. 16일 롯데전에서 6⅔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올렸다. KIA를 상대로 2승 사냥에 나선다. KIA를 상대로 통산 5승5패, ERA 4.68을 기록했다.
KIA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예고했다. 2경기에 출전해 14이닝을 소화하며 ERA 1.93의 짠물 투구를 했지만 승리를 얻지 못했다. 타선의 뒷받침을 받지 못했다.
삼성을 상대로 통산 16승17패, ERA 5.54를 기록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60승에 삼세번 도전한다.
삼성은 설욕을 위해서는 중심타선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구자욱이 타격이 상승세에 있고 강민호와 이원석 등 베테랑들도 좋다. 피렐라와 오재일이 함께 터져야 승산이 있다.
특히 양현종에 강한 이원석(.462)과 구자욱(.400), 피렐라(.536), 김지찬(.455)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양현종도 천적들을 극복해야 승리의 길이 열린다.
KIA는 소크라테스가 타선의 키를 쥐고 있다. 3번타순에서 안타와 출루가 있어야 기회가 최형우에게 주어진다. 전날에도 2안타 포함 4출루를 하면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