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안타-안타-3루타 100% 출루…펄펄 난 꽃미남 외야수 “등장곡 덕분입니다”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4.21 23: 24

두산 베어스의 꽃미남 외야수 양찬열이 100% 출루쇼를 펼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양찬열은 백업 신분임에도 등장 때마다 등장곡에 맞게 열렬히 구호를 외치는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시즌 10승 7패를 기록했다. KT전 9연패에서도 탈출. 
승리의 주역은 백업 외야수 양찬열이었다.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3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시즌 3호 두 자릿수 득점에 기여했다. 

두산이 KT전 악몽에서 탈출했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경기 종료 후 두산 양찬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4.21 /cej@osen.co.kr

양찬열은 0-1로 뒤진 3회 선두로 등장해 볼넷 출루한 뒤 허경민의 병살타를 틈 타 동점 득점을 책임졌다. 이후 4회 1사 1, 2루에서 1루수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 때 다시 홈을 밟았고, 6회 선두로 나서 우전안타에 이어 허경민의 1타점 2루타 때 3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6회까지 양찬열의 출루는 곧 득점이었다. 
7회에는 본인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1사 2, 3루 찬스를 만난 가운데 우중간으로 향하는 2타점 3루타를 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양찬열은 경기 후 “타격은 사이클이다. 시범경기 때 괜찮았다가 최근 일주일에 한 번씩 경기에 나가고 있는데 이번에 딱 맞은 것 같다. 공이 잘 보였고, 계속 준비를 하고 있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감독님께서 ‘언젠가 중요할 때 날 쓰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준비했다. 이렇게 기회가 왔을 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양찬열은 정수빈, 허경민, 김재호 등 주전 선수들 못지않게 두산 팬들에게 인기가 많다. 곱상한 외모와 강렬한 등장음악(Linkin Park-Faint)이 팬들을 매료시켰다. 양찬열은 “등장곡이 너무 좋은 노래다. 여기에 응원단장님과 팬들께서 좋은 응원 구호를 만들어주셨다. 작년부터 등장곡이 이슈가 됐는데 주변에서도 다 좋다고 해주신다. 내가 선택한 거라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양찬열은 이어 “등장곡은 예전부터 좋아했던 노래다. 군대에 있을 때 1군에 가면 어떤 등장곡을 고를지 고민하다 친형이 괜찮다고 해서 선택하게 됐다”라며 “오늘 경기가 전환점이 될 수도 있고, 더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자만하지 않고 부단히 노력하겠다. 내일은 또 내일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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