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9회말 역전 끝내기 스리런...KIA, 삼성 5-4 제압 [광주 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04.21 21: 50

KIA 타이거즈가 극적인 역전극을 썼다.
KIA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2-3로 패색이 짙은 9회말 최형우의 역전 끝내기 스리런포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날 LG에 패한 한화를 끌어내리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KIA는 9회말 삼성 새로운 마무리 투수 이승현이 올라오자 공략에 성공했다. 첫 타자 이창진이 3유간을 빠지는 안타를 쳤다. 소크라테스는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최형우가 좌월 끝내기 홈런을 날려 마침표를 찍었다. 

초반 양팀 모두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은 루키 윤영철을 상대로 김지찬 볼넷, 피렐라 좌전안타, 이원석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오재일이 2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KIA도 류지혁 볼넷, 고종욱 좌익수 왼쪽 2루타, 소크라테스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들이 침묵했다. 
KIA는 3회 고종욱 볼넷, 소크라테스 좌전안타로 만든 1,3루에서 변우혁이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쳐내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나 김호령의 사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규성과 한승택이 삼진으로 물러나 달아나지 못했다. 
KIA 윤영철에게 4회까지 끌려가던 삼성은 5회 실마리를 풀었다. 1사후 구자욱이 오른쪽 깊숙한 곳에 2루타를 날렸고 김지찬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쳤다.
바뀐투수 임기영을 상대로 피렐라의 2루땅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만루에서 오재일이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1로 뒤집었다. 7회에서는 피렐라, 강민호, 이원석이 연속안타를 날려 4-1로 달아났다. 
KIA는 7회에도 분루를 삼켰다. 류지혁, 이창진, 소크라테스 연속안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진 무사 1,2루를 살리지 못하며 땅을 쳤다.  그러나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뒤집기에 성공하며 웃었다. 
윤영철은 4⅓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첫 경기 부진을 조금은 만회했다. 뒤를 이은 임기영이 역전점수를 내주고 흔들렸다. 김기훈이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첫 등판에 나선 삼성 선발 장필준은 3이닝만 소화하고 불펜에 공을 넘겼다. 삼성은 이재익과 김대우를 차례로 올려 KIA 공격을 차단했다. 7회 1사2,3루에서 등판한 미들맨 오승환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주었다. 그러나 9회 이승현이 무너지며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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