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이승엽까지 쓰러졌다...김석환, 왼허벅지 부상 퓨처스팀 이탈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04.21 18: 47

'제 2의 이승엽'도 쓰러졌다. 
KIA 타이거즈의 유망주 거포 김석환(23)이 허벅지 부상으로 퓨처스팀에서도 이탈했다. 작년부터 거포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성적이 부진했고 올해는 허망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김석환은 지난 16일 LG와 함평 퓨처스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했다. 곧바로 경기에서 빠졌고 검진결과 왼쪽 대퇴이두근 장두건 미세손상 판정을 받았고 19일부터 재활군에 합류했다. 

KIA 타이거즈 김석환./OSEN DB

퓨처스 합류까지는 최대 4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현재는 상체 위주의 재활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석환은 2021시즌 8월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퓨처스경기에서 연일 홈런포를 날리며 주목을 받았다. 시즌 막판 5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보였고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2022시즌 시범경기에서 3할타율을 기록하며 제2의 이승엽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개막전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1군 투수들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부진에 빠졌다. 51경기 1할4푼9리, 1홈런, 7타점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시즌을 마치고 심기일전해 비시즌 기간 동안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호주 리그에 뛰었다.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알찬 스프링캠프을 보내며 재도약을 준비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1할2푼5리의 부진한 성적을 내는 바람에 경쟁에서 밀렸다.
개막 4일 동안 엔트리에 들었으나 타격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고 5일부터 퓨처스팀으로 이동했다. 퓨처스 경기에 뛰면서 콜업을 기대했으나 뜻하지 않는 부상으로 발목이 잡혔다. 퓨처스 성적은 38타수 10안타 타율 2할6푼3리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작년 함께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던 '리틀 이종범' 김도영은 왼 발등 골절상으로 이탈했다. 올해는 확실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어 기대감을 높였으나 단 2경기만에 주저앉았다. 김석환도 퓨처스 팀에서 자리를 비우면서 부상에 쓰러진 '비운의 듀오'가 되고 말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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