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격수 오지환이 22일 1군 엔트리에 등록한다. 오지환은 21일 저녁 대전 원정 중인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오지환은 시즌 초반 복사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7일부터 경기에 뛰지 못했고, 재활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당초 2주 이상 치료를 받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타임 스케줄이었으나, 예상보다 빨리 회복됐다.
오지환은 21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고, 3타수 3안타 1도루를 기록한 후 교체됐다.
특히 1회 첫 타석에서 두산 선발 박신지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린 후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21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취재진 브리핑에서 오지환의 향후 일정을 밝혔다. 오지환은 22일 1군에 등록하고 처음에는 교체로 출장한다.
염 감독은 "선수 의지가 너무 강력하다. (2군에서) 2~3경기 뛰고 오라고 하니까 1경기만 하고 오겠다고 부득부득 고집이더라"고 웃으며 "처음에는 교체로 출장해 경기 끝까지 뛰고, 일요일 정도에 선발 출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2군 경기에서 도루도 했다. 염 감독은 "3타석 들어간다는 얘기만 들었다"고 말하며 도루까지 했다는 얘기를 듣자 '쓴소리'와 함께 어이없는 표정를 지었다. 굳이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 재활 경기에서 도루를 했다는 데 반응이었다.
염 감독은 "오지환이 복귀하면 김민성은 3루수 문보경, 2루수 서건창이 한 경기씩 쉴 때 3루와 2루 백업 주전으로 뛴다"고 언급했다. 물론 유격수 백업으로도 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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