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 약물 복용 후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해제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전에서 무안타에 그쳤으나 위기 상황에서 호수비를 연출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우익수로 나섰다. 지난 2021년 10월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564일 만의 출장.
타티스 주니어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8회 2사 후 조슈아 로하스의 타구를 몸을 날려 걷어냈다. 최근 4경기에서 2득점에 그쳤던 샌디에이고 타선은 모처럼 집중력을 발휘하며 애리조나를 7-5로 제압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 스포츠'는 "샌디에이고의 스타 플레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출장 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와 7-5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그의 복귀는 샌디에이고가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했다는 걸 의미한다"고 전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출장 정지 징계 해제를 앞두고 "나는 여기에 있다는 자체 만으로도 행복하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고 우리는 갈 길이 멀다. 동료들과 함께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타티스 주니어의 외야 수비를 주목했다. 'CBS 스포츠'는 "유격수 출신 타티스 주니어는 우익수로 나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7-5로 앞선 8회 조슈아 로하스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고 했다.
또 "타티스 주니어가 잡아내지 못했다면 동점 위기에 처했을 것이다. 타티스 주니어가 잡아낸 덕분에 2점 차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