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이 퓨처스리그 재활 경기에서 맹타를 터뜨리며 1군 복귀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오지환은 21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2군과의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3안타 맹타를 기록한 후 교체됐다.
1회 두산 선발 박신지 상대로 1사 후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를 때려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박민호 타석에서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후속 타자의 삼진, 뜬공으로 득점은 무산됐다.
3회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를 때려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1루로 나간 오지환은 대주자 송대현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수비에선 1회 무사 1,2루에서 김민혁의 직선타 타구를 잡아내 아웃시켰다. 2회 뜬공 하나를 처리했고, 3회 2사 1루에서 박유연의 유격수 땅볼 타구를 잡아 이닝을 끝냈다.
오지환은 지난 7일 삼성전에 앞서 옆구리 통증을 느꼈고, 이후 병원 검진 결과 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고 이탈했다. 당시 "2주 이상 치료해야 한다"고 했는데, 2주 만에 경기에 뛸 수 있을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빨랐다.
오지환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베테랑 김민성이 유격수로 기대 이상으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그러나 풀타임으로 뛰면서 체력적으로 피로도가 쌓이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20일 경기에 앞서 "김민성이 지금 (피로가) 목까지 차올랐을 것이다”고 말하며 "오지환이 복귀하면 김민성에게 휴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지환은 빠르면 21일 대전 한화전부터 1군 엔트리에 합류할 게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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