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 라스 눗바가 일본에서 과자 모델로 계약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후광 효과와 함께 이름값도 톡톡히 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20일 “모리나가 제과는 사무라이 재팬 일원으로 지난 3월 WBC에 참가해 우승에 공헌한 세인트루이스 라스 눗바와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일본계 미국인인 눗바는 WBC에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WBC에서 7경기 전 경기를 뛰며 타율 2할6푼9리(26타수 7안타) 4타점과 외야 수비와 주루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특히 1라운드 4경기에선 타율 4할2푼9리(14타수 6안타) 3타점 7득점 2도루 OPS 1.008로 맹활약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빅리거 3총사로 우승 주역이었다. 오타니는 눗바가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에서 하던 ‘후추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화제를 만들기도 했다. 우승 이후에는 오타니가 눗바에게 시계를 선물하며, 3년 후 다음 대회에서도 함께 하자고 약속했다.
눗바는 “일본을 대표하는 대기업인 모리나가 제과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을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리나가 제과 관계자는 “WBC에서 활약한 눗바 선수와 계약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뜨거운 플레이 스타일과 주위를 밝게 해주는 인품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눗바’라는 이름이다. 우리 제품 ‘인바’를 먹고 세상을 북돋워 줄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눗바는 WBC 우승 후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에 복귀해 뛰다가, 4월초 왼 엄지손가락 타박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16일 복귀한 눗바는 17일 피츠버그전에서 동점 투런포로 터뜨리며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했다. 20일 현재 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1리(13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