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단독 1위에 올랐다. 616일 만이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전날 NC와 공동 1위였던 LG는 이날 승리로 11승 6패를 기록, SSG(9승 6패)와 NC(10승 7패)에 1경기 차 앞선 단독 1위가 됐다. 2021년 8월 12일 후 616일 만에 단독 1위를 차지했다.
LG는 선발 투수 김윤식이 5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두 차례 만루 위기를 잘 극복했다.
김윤식은 1-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도태훈 상대로 땅볼 타구를 유도해 1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3-0으로 앞선 4회는 안타 3개를 맞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희생플라이로 1점만 내주고 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불펜 함덕주는 5-2로 추격당한 7회초 1사 3루에서 정우영에 이어 등판해 대타 박민우를 삼진, 김성욱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NC 추격의 흐름을 끊었다.
이후 LG는 7회말 선두타자 오스틴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2호), 1사 후 박동원도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4호)를 터뜨렸다. 이후 4타자 연속 안타가 나오며 9-2로 달아나며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선발 김윤식이 2회 위기가 있었지만 좋은 위기 관리 능력으로 흐름을 끊어주면서 선발로서 역할을 잘해줬다. 7회 끌려갈 수 있는 상황에서 함덕주가 좋은 피칭으로 막아준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투수진을 칭찬했다.
또 “타선에서는 8번과 9번 하위타선에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어 주면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오스틴과 박동원의 홈런으로 경기 후반을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팬들의 뜨거운 응원 덕분에 위닝시리즈를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