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KKKK 노히터’ 기립박수 받은 좌완 불펜 영웅…6G 미스터 제로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4.20 21: 59

롯데 자이언츠에 좌완 불펜 에이스가 등장했다. 김진욱(21)이 외국인 에이스 조기 강판의 위기에서 완벽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진욱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노히터 피칭을 펼쳤다. 기립박수를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김진욱은 이날 4-3으로 겨우 앞서던 4회초 무사 1루에서 선발 댄 스트레일리를 구원했다. 스트레일리의 상태가 썩 좋지 않다고 판단한 코칭스태프는 4회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안타를 맞자마자 스트레일리를 강판시켰다. 이후 김진욱이 올라왔고 김진욱은 6회까지 퍼펙트로 이닝을 삭제시켰다.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이 4회초 2사 2루 KIA 타이거즈 류지혁을 삼진으로 잡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3.04.20 / foto0307@osen.co.kr

4회 무사 1루에서 첫 타자 주효상의 희생번트를 처리한 김진욱. 이후 2사 2루에서 류지혁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4회 추가 실점 없이 삭제했다. 그리고 5회에는 이창진을 우익수 뜬공, 소크라테스와 황대인의 중심타선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5회에도 첫 타자 최형우를 삼진, 이후 김선빈을 중견수 뜬공, 고종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벤치는 기세 등등한 김진욱에게 3이닝을 맡겼고 내친김에 4이닝에 도전했다. 그러나 4이닝 째인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러나 첫 타자 대타 변우혁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김진욱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김진욱은 사직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이 5-3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김진욱은 승리 투수가 됐다. 6경기 7이닝 무실점의 ‘미스터 제로’의 면모를 이어갔다.
경기 후 김진욱은 “코치님께서 후반에 준비를 해달라고 요청하셔서 그렇게 맞춰서 준비를 하고 있다가 선발투수 컨디션이 조금 불안해서 생각보다 빨리 나갈 수 있다고 얘기를 해 주셨다. 그래서 타이밍을 맞춰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코치님이 좋을 때는 계속해서 이어가는 스타일이로 운영을 하시더라. 그래서 내가 계속해서 투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마지막 타자 볼넷이 좀 아쉽긴 했었다”라면서 “기술적 멘탈적으로 많이 달라졌다. 하체 쓰는 방법이나 중심 이동을 작년 마무리캠프부터 조정했었고 그게 조금씩 몸에 배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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