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가 너무해’ 뷰캐넌, KKKKKKKKK 역투에도 6⅔이닝 5실점 패전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4.20 22: 00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34)이 역투를 펼쳤지만 1회 대량실점을 허용한 것에 발목이 잡혔다. 
뷰캐넌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⅔이닝 9피안타 2볼넷 9탈삼진 5실점(4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삼성이 1-0으로 앞선 1회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3루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실점 위기에 몰린 뷰캐넌은 이용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정후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다음에는 이형종의 중견수 방면 뜬공 타구가 중견수 이성규의 글러브의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2루타가 됐다. 에디슨 러셀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뷰캐넌은 김휘집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1-4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박주홍과 김동헌은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2회말 삼성 선발투수 뷰캐넌이 역투하고 있다. 2023.04.20 / soul1014@osen.co.kr

2회 1사에서 김혜성에게 안타를 맞은 뷰캐넌은 이용규와 이정후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와 4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깔금하게 정리했다. 
5회 선두타자 김태진에게 안타를 맞은 뷰캐넌은 이용규 희생번트, 이정후 볼넷, 러셀 안타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휘집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6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뷰캐넌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김태진에게 안타를 맞으며 이닝을 시작했다. 이용규의 2루수 땅볼에는 2루수 김지찬의 호수비가 나오며 선행주자를 잡았고 이정후는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형종의 타구에 3루수 송구실책이 나와 2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고 결국 러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실점을 내줬다. 투구수 103구를 기록한 뷰캐넌은 결국 최충연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최충연은 김휘집을 잡아내며 추가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삼성은 1-6으로 패해 3연승을 마감했다.
뷰캐넌은 이날 커터(40구)-체인지업(28구)-커브(17구)-투심(11구)-직구(7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5km까지 나왔다. 커터도 147km가 찍히며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뷰캐넌은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1회 이형종의 타구는 공식적인 기록으로는 2루타로 기록됐지만 중견수 이성규가 타구를 잡아내고도 끝까지 포구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실책성 플레이었다. 7회 실점 과정에도 3루수 이원석의 송구실책이 빌미를 제공했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대량실점을 허용한 뷰캐넌은 다음 등판에서 이날 패배를 만회할 투구를 해낼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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