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5회 제구 난조를 겪으면서 역전을 허용, 패전투수가 됐다.
벤자민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3볼넷 6실점으로 고전했다. 벤자민답지 않은 날이었다.
앞서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던 벤자민은 이날 2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러다 3회 들어 첫 타자 김성현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내준 뒤 김민식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주고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벤자민은 추신수를 2루수 앞 땅볼로 막았지만, 그사이 3루 주자 김성현이 홈을 통과하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3회말 벤자민도 타선의 2점 지원을 받았지만 4회초 김강민과 오태곤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경기는 2-3으로 뒤집혔다.
타선이 4회 1점을 뽑아 3-3 균형을 맞췄으나 벤자민이 5회 들어 무너졌다. 앞서 3경기에서 볼넷 3개뿐이던 벤지만이 5회에만 볼넷 3개를 내줬다.
첫 타자 김성현에게 안타를 뺏긴 후 김민식과 추신수에게 연속 볼넷, 최지훈에게 희생플라이, 최정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헌납했다.
5회까지 6실점.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추가 실점 없이 1이닝 더 책임졌지만 팀이 3-6으로 끌려가던 7회부터 김영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T는 6회말 2점을 뽑고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7회초 추가 2실점.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5-8로 졌다. 벤자민은 시즌 첫 패전(2승)을 안았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