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안타 6장타’ 김휘집, 강정호·김하성 잇는 차세대 거포 탄생할까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4.20 21: 15

키움 히어로즈 김휘집(21)이 연일 장타를 터뜨리고 있다. 
김휘집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키움과 삼성이 1-1로 팽팽하게 맞선 1사 만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휘집은 삼성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의 2구째 빠른 공이 한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김휘집의 타구는 좌중간을 뚫으며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됐다.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1회말 1사 만루 키움 킴휘집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3.04.20 / soul1014@osen.co.kr

김휘집은 이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키움은 6-1로 승리했다. 김휘집이 뽑은 점수는 결승점이 됐다. 올 시즌 두 번째 결승타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9순위) 지명을 받은 김휘집은 키움이 기대를 걸고 있는 내야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어린 선수임에도 지난 2년간 많은 경험을 쌓았지만 아직은 공수에서 아쉬움이 있다. 특히 올 시즌에는 타율이 저조한 모습이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타율 1할7푼1리(35타수 6안타)로 2할이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강력한 파워만큼은 벌써 빛을 발하고 있다. 김휘집이 안타를 만들어내는 족족 장타가 되고 있다. 올 시즌 기록한 안타 6개가 모두 장타다. 2루타 4개와 홈런 2개를 기록중이다. 
지난 11일 두산전에서 홈런과 2루타를 날리며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한 김휘집은 16일 KIA전에서 2루타 2방을 터뜨렸고 19일 삼성전에서도 역전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결정적인 3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키움은 그동안 강정호, 김하성 등 강력한 거포 유격수들이 많았다. 앞선 2명의 거포 유격수는 모두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할 정도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휘집도 올 시즌에는 외국인 유격수 에디슨 러셀에 밀려 3루수로 나서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키움의 주전 유격수를 맡아줘야 하는 유망주다.
자신의 장타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는 김휘집이 키움의 차세대 거포 유격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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