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점-0점-1점-1점’ SD 물방망이, 4440억 거포 563일 만에 복귀…해결사 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4.20 20: 00

 금지 약물 출장 정지가 끝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목마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선에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지난해 금지 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타티스 주니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로 징계가 끝났다. 21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복귀한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심각한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4경기는 0점-0점-1점-1점이다. 1승을 챙긴 것이 신기할 정도의 득점력이다.

[사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샌디에이고는 20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경기에서 후안 소토의 솔로 홈런으로 1-0으로 승리했다. 힘겹게 3연패에서 탈출했다. 최근 2승6패.
선발 닉 마르티네스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불펜진이 8회를 막은 후 마무리 조시 헤이더가 9회 실점없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주축 타자들이 시즌 초반 집단 슬럼프다. 이날 홈런을 때린 소토는 타율 1할9푼4리(67타수 13안타) OPS .790이다. 홈런 4개가 위안거리. 시즌에 앞서 11년 3억 5000만 달러의 새로운 계약을 한 중심타자 매니 마차도는 2할4푼1리(79타수 19안타) 1홈런 OPS .590에 그치고 있다.
4월초 7년 8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한 제이크 크로넨스워스는 타율 2할1푼5리(65타수 14안타) 3홈런 OPS .747을 기록 중이다. 김하성도 타율 2할1푼7리(60타수 13안타) 2홈런 OPS .671로 타격에서 크게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사진] 김하성과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겨울 11년 2억 8000만 달러에 FA 계약을 한 잰더 보가츠만이 타율 3할4푼2리(76타수 26안타) 4홈런 10타점 OPS .953으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43세 베테랑 넬슨 크루즈가 타율 2할9푼5리(44타수 13안타) 3홈런 12타점 OPS .819로 뒤를 받치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는 트리플A에서 8경기 출장해 타율 5할1푼5리(33타수 17안타) 7홈런 15타점 출루율 .590, 장타율 1.212, OPS 1.802로 폭격했다.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하면 1~4번을 타티스 주니어-소토-마차도-보가츠로 내세울 전망이다. 숨 죽인 샌디에이고 타선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복귀전이 주목된다.
타티스 주니어가 21일 애리조나전 선발 라인업에 들어서면, 2021년 10월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563일 만에 빅리그에 출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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