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FA 모범생 채은성(33)이 개인 통산 10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채은성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2회 첫 타석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선제 솔로포.
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3구째 몸쪽 낮은 151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4호 홈런.
이로써 채은성은 지난 2014년 1군 데뷔 후 10번째 시즌에 개인 통산 100홈런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102번째 기록. LG 소속으로 9년간 96개를 쳤고, 올해 한화로 FA 이적해 4개를 추가하며 100홈런을 달성했다.
채은성의 데뷔 첫 홈런도 대전에서 나왔다. LG 소속이었던 지난 2014년 6월21일 대전 한화전에서 8회 윤규진 상대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데뷔 첫 홈런의 기쁨을 맛봤다.
당시 중견수 앞 타구에 한화 중견수 펠릭스 피에가 무리하게 캐치를 시도하다 뒤로 빠졌고, 채은성이 전력 질주로 홈까지 들어왔다. 그로부터 3225일(8년9개월29일) 만에 대전에서 100홈런 기록까지 세웠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