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꾸준하게 기복 없이 던져주기를 바란다."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9일)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친 이의리를 칭찬하면서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의리는 전날 경기에서 5⅔이닝 101구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며 팀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3회말에는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지만 렉스 전준우 안치홍의 중심 타선을 상대로 3연속 삼진을 뽑아내며 위기를 스스로 극복했다. 앞선 3차례 등판에서 볼넷을 대거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던 것을 비교하면 전날의 제구와 커맨드는 안정적이었다. 올 시즌 최소 볼넷 경기였다.
김종국 감독은 "어제는 그래도 볼이 그렇게까지 왔다갔다 하지 않고 비교적 공이 일정하게 왔다. 어제처럼 앞으로도 기복없이 꾸준하게 투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면서 "지금 감을 잡은 것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이어갔으면 좋겠다. 안타를 맞더라도 어제처럼 던졌으면 좋겠다"라고 재차 당부를 전했다.
한편 전날 슬라이딩 과정에서 손가락을 삐끗했던 이창진, 주루 과정에서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던 류지혁은 모두 정상 출장한다. 류지혁(3루수) 이창진(우익수) 소크라테스(중견수) 황대인(1루수) 최형우(좌익수) 김선빈(2루수) 고종욱(지명타자) 주효상(포수) 박찬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