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정상급 투수는 아니더라도…기본만 해줘" 수베로 감독 현실적 기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4.20 17: 04

버치 스미스를 방출한 한화가 대체 외국인 투수로 좌완 리카르도 산체스를 영입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크게 바라지 않는다. 외국인 선발로서 기본적인 몫만 해줘도 좋다. 
한화는 20일 새 외국인 투수로 산체스와 4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7년생으로 26세 젊은 좌완인 산체스는 140km대 후반 직구와 투심을 주루 구사하는 투수로 메이저리그 경력은 2020년 3경기(5⅓이닝)밖에 되지 않지만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 커리어의 대부분을 선발로 던진 선발 전문 요원. 
수베로 감독은 20일 두산전을 앞두고 “산체스가 직접 던지는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같은 베네수엘라 국적 선수로 누군지는 알고 있다. 스카우트팀이 개막전부터 바쁘게 움직여서 데려왔다”며 “도망가지 않고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투수다. 2~3구종도 좋고, 인성도 바른 선수라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 리카르도 산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수베로 감독은 “케이시 켈리(LG),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처럼 정상급은 아니더라도 외국인 투수로서 기본적인 역할을 기대한다. 부임 첫 해 라이언 카펜터처럼 어느 정도 계산이 서는 선발의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카펜터는 31경기에서 팀 내 최다 170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스미스가 개막전부터 2⅔이닝 만에 자진 강판하면서 한화는 선발 로테이션에 큰 구멍이 났다. 유망주 남지민이 스미스가 빠진 자리에 들어왔지만 아직까진 기복이 있다. 선발들이 긴 이닝을 끌어주지 못하면서 불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한화 불펜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68이닝을 소화 중이다. 
한화 수베로 감독. 2023.04.01
전날(19일)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된 특급 유망주 문동주는 앞으로도 주기적인 관리를 받을 예정이다. 한화로선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아주며 이닝을 먹어줄 산체스의 역할이 중요하다. 산체스는 행정 수속을 마친 뒤 이달 내로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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