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시절 164km 나왔는데…’ 친정과 첫 만남' 신더가드, 150km 격세지감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4.20 11: 10

LA 다저스 노아 신더가드(31)가 친정팀 뉴욕 메츠와의 첫 맞대결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신더가드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2015년 메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신더가드는 2021년까지 메츠에서 뛰면서 6시즌 동안 121경기(718이닝) 47승 31패 평균자책점 3.32로 활약했다. 시속 100마일(160.9km)이 넘는 강속구를 던져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점차 구속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지난 시즌에는 메츠를 떠나 에인절스와 필라델피아에서 뛰었다. 올 시즌에는 다저스와 1년 1300만 달러(약 173억원) 계약을 맺었다. 시즌 성적은 4경기(22이닝) 3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중이다. 

[사진] LA 다저스 노아 신더가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매체 SNY는 “2021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어 메츠를 떠난 신더가드는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했다. 신더가드는 시즌 네 번째 선발등판에서 6이닝을 잘 소화했지만 브랜든 니모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라고 전했다. 
신더가드는 “메츠 타자들은 공격적이었다. 하지만 나는 내가 던지려고 했던 공들 대부분을 잘 던진 것 같다. 내가 느끼기에는 오늘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자유롭고 쉽게 공을 던졌고 투구폼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처음으로 친정팀을 만난 신더가드는 마운드에서 너무 감정을 보이지 않으려고 했다면서 “새로운 선수들도 많았지만 대부분은 니모, 피트 알론소, 제프 맥닐, 토마스 니도, 드류 스미스 등 과거에 함께 뛸 수 있는 사치를 누렸던 동료들이었다. 하지만 오늘도 야구장에서의 또 다른 하루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메츠는 신더가드가 떠난 이후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지만 변한 것은 메츠 뿐만이 아니다. 신더가드는 이날 최고 구속이 93.3마일(150.2km)에 불과했다. 메츠 시절 최고 102.1마일(164.3km)을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10마일(16.1km) 가까이 하락한 모습이다. 최근 구속이 꾸준히 하락한 신더가드는 스프링캠프 기간 인터뷰에서 다시 100마일을 던지겠다고 다짐했지만 올 시즌 포심 평균 구속은 92.6마일(149.0km)에 머무르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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