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3100만 달러(약 410억 원) 사나이 호세 베리오스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에도 쓰라린 패전을 당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서 1-8로 패했다.
2연승이 좌절된 토론토는 휴스턴 원정 3연전을 1승 2패 루징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시즌 11승 8패. 반면 휴스턴은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9승 10패를 기록했다.
토론토 선발 호세 베리오스가 2회 2아웃을 잘 잡고 결승점을 헌납했다. 2사 후 제레미 페냐를 사구, 데이비드 헨슬리를 볼넷 출루시킨 뒤 제이크 마이어스를 만나 뼈아픈 2타점 선제 2루타를 헌납했다.
토론토 타선은 휴스턴 선발 루이스 가르시아에 7회까지 꽁꽁 묶였다. 득점권 찬스는 4회가 전부였고, 4회 2사 후 돌튼 바쇼가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맷 채프먼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토론토는 가르시아가 내려가고 라파엘 몬테로가 등판한 8회 마침내 첫 득점을 올렸다. 선두 알레한드로 커크가 우전안타로 물꼬를 튼 가운데 후속 위트 메리필드가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커크의 대주자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2 1점 차 추격.
다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케빈 키어마이어와 네이선 루크스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바뀐 투수 브라이언 아브레유를 만나 후속타를 치지 못했다. 조지 스프링어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정면으로 가는 불운이 따랐고, 보 비셋이 헛스윙 삼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찬스를 날리자 대량 실점이 찾아왔다. 8회 2사 만루 위기에서 아브레유, 카일 터커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맞은 뒤 페냐 상대 3점홈런을 헌납하며 완전히 승기를 내줬다.
토론토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베리오스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지만 타선 침묵에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메리필드가 홀로 멀티히트를 치며 분전했다.
반면 휴스턴 선발 가르시아는 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2패)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페냐가 3타점, 아브레유와 마이어스가 나란히 2타점을 올리며 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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