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진이라고!” 슈어저 퇴장 명령에 버럭...알고보니 악연 단골 심판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4.20 09: 00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39)가 이물질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퇴장명령을 받았다. 
슈어저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순항한 슈어저는 4회 투구에 앞서 이물질 검사를 받던 도중 필 쿠지 주심으로 부터 퇴장명령을 받았다. 슈어저는 이물질이 아닌 로진이라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진]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슈어저는 4회 이전에도 이물질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글러브 교체를 명령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슈어저는 2회에 일상적인 글러브 검사를 받았다. 그가 세 번째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나설 때 심판진은 글러브를 교체할 것을 명령했다. 4회에는 슈어저의 등판을 저지하고 감독과 함께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그리고 결국 슈어저를 퇴장시켰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슈어저는 “그건 그냥 로진이다. 그건 그냥 로진이다”라고 반복해서 이야기를 했다. 
MLB.com은 “슈어저가 이물질 사용으로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에도 필라델피아와의 경기 도중 조 지라디 감독이 여러차례 이물질 검사를 요구하자 화가나서 모자와 벨트를 집어던지고 바지를 벗어 보여준 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경기 도중 이물질이 적발돼 퇴장 명령을 받을 경우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는다. 슈어저는 퇴장 명령에 항소할 전망이다.
한편 쿠지 심판 역시 이물질 검사와 관련해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2021년 경기 도중 의무적인 이물질 검사가 도입된 이후 쿠지 심판은 헥터 산티아고(당시 시애틀)를 퇴장시키며 이물질 검사가 도입된 이후 실제로 투수를 퇴장시킨 첫 번째 심판이 됐다. 이후 케일럽 스미스(당시 애리조나) 역시 이물질 검사 후 퇴장시킨 바 있다. 슈어저는 쿠지 심판이 이물질 적발로 퇴장시킨 세 번째 투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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